끝이 없는 배움이 매력인
개발자의 삶
“IT 산업은 실로 방대합니다. 매일 신기술이 개발되고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습득해야 합니다. 때때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발전하는 것이 IT의 매력이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계속 배우고 발전하는 것이 개발자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쿠프마케팅 전략기획CO 글로벌개발Unit / 윤은상 차장
차장님, 반갑습니다. 입사 계기와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채용 공고를 보는 중에 ‘e쿠폰’을 서비스하는 쿠프마케팅이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에 e쿠폰(모바일 쿠폰)은 대중적인 서비스가 아니었어요. 또 e쿠폰 서비스 종류는 많았지만, ‘기프티콘’이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었어요. 조사를 통해 쿠프마케팅만의 e쿠폰 서비스가 있었고 유명 판매 채널과 금융사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었습니다. e쿠폰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과 독학으로 배운 .NET 프로그래밍 가능자를 우대한다는 채용 공고에 자신감이 생겨 지원하게 됐습니다. 저는 2010년 쿠프마케팅에 입사 후 서비스개발, 플랫폼개발, 개발 전략을 각각 담당하는 부서들을 거쳐 지금은 글로벌개발Unit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담당하고 있는 역할과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주 업무는 해외 플랫폼 및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입니다. 해외 플랫폼은 다양한 국가에서 모바일 쿠폰을 서비스하는 당사만의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에서는 발급, 발송 등이 가능해요.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3개 국가를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고 앞으로 필리핀, 태국, 홍콩 등에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입니다.
국내 플랫폼과 차이점은 쿠폰 번호 발급 후 전달하는 채널이 달라요. 국내는 SNS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의 경우, 왓츠앱과 같은 메신저나 이메일로 전환되는 추세예요.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매장 포스나 ERP 시스템에 플랫폼을 쉽게 연동할 수 있지만 해외의 경우 아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저는 현재 Unit에 오기 전까지 플랫폼 개발 부서에서 2011년부터 8년 정도 근무했었는데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이 2011년 국내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이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한 것이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요.
개발 직무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쯤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C언어를 가볍게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해진 코드를 따라 입력하는 수준이었지만 모니터를 통해 내가 작성한 코드가 동작하는 것을 보는 경험은 매우 놀랍고,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테트리스를 동작시키는 수업 과정에서 개발자를 해야겠다는 막연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재미있고 신기해서 개발 직무를 시작했습니다. IT 산업이 삶의 질을 높이고 여러 방면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은, 나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보람을 느껴 개발자로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IT 산업은 실로 방대합니다. 매일 신기술이 개발되고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기에 끊임없이 배우고 습득해야 합니다. 때때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이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발전하는 것이 IT의 매력이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계속 배우고 발전하는 것이 개발자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입사 후부터 현재까지 담당했던 프로젝트도 다양할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을까요?
Direct Mail(DM) 시스템을 개발했던 일입니다. 모바일 쿠폰을 지류로 인쇄해서 포장하고 고객에게 실물 쿠폰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인데요. 제가 2년 차 정도일 때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단독으로 개발 작업을 진행했고 고객사 미팅도 처음으로 직접 진행하기도 해서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개발에 대해 잘 모르던 시기라 고생도 많이 했는데요.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런칭에 성공했고 후에 매출도 크게 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직무에 도움이 되는 역량이나 기술이 있다면?
회사, 부서마다 필요한 기술은 다르기에 정해진 기술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신 트렌드 흐름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또 개발자는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이 있다면 모르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궁금하니 모르는 것을 알아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의식하지 않아도 조금씩 배우게 되더라고요. 업무 시간 외 개인적으로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업무 시간 중의 개발, 코드 리뷰 등 평소에 꾸준히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얘기일 수 있지만 독해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로 지내다 보면 문서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면 기획서, 타사의 API Reference 문서 등이 있겠습니다. 누군가 모든 것을 상세히 말로 설명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문서로 내용을 이해하고 개발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독해 역량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쿠프마케팅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점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좋아요. 때때로 일찍 퇴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근무 시간을 조절하면 불필요한 연차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서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수평적인 문화도 만족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논의하면서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볼 기회가 많았던 것도 만족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 업무의 A to Z를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었어요.
우리 부서만의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해외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많아지고 트래픽이 증가하게 됩니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개발 난이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 때문에 개발자로서 신규 구축은 물론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한 고도화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등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업무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낄 때는?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나의 의견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것입니다. ‘중립’이라는 표현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요. 내가 제시했다는 이유로 내 아이디어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가 조금 더 좋다 하더라도 논쟁 등을 통해 내 의견이 적용되도록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내 것보다 좋았는지 제대로 판단이 되지 않는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대가 제시한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노력합니다. 내가 생각한 내용과 순수하게 비교해서 무엇이 더 나은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분이 합류하면 쿠프마케팅그룹에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을까요?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더 많은 부서예요.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있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팀워크를 중요시 하는 분이라면 즐겁게 일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는 없으니까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해외 사업은 국내 사업보다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해외 사업도 지금의 국내 사업처럼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브랜드 연동 증가, 오픈마켓 발급 자동화, 정산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사업 부서와 지사가 사업을 편리하게 운영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Fin)